연휴란...

2020. 1. 28. 13:49 from 매일매일

연휴란...참 힘들다. 빨간날은 다 그렇다.
난 왜 인지 정해진 일과를 벗어나는 날들을 힘들어한다. 운동도 못가고 혼자 있지도 못하고 몸도 뻐근하고 아프고.

이번엔 서울도 안갔는데도, 그래서 퍽 편했는데도 마음이 너무 편치 못했다. 계속 긴장되고 두근거리고 심지어 밤에는 술한잔 안마시고도 계속 시야가 뱅글뱅글 돌아서 놀라고 무서웠다.

마음이 왜 이리 불편한지..왜 편하질 않은지..내 마음 속 불안이 왜 이리 많은지..지금 여기엔 아무일도 없는데, 항상 마음속에 있는 불안을 떨쳐버리는게 참 어렵다. 사람 많은 곳에서 즐겁게 웃고 싶고 다같이 어울려 떠들고 싶고 별것도 아니라는듯 다 날려버리고 싶다.

마냥 즐겁고 즐겁게만 살고 싶은데, 그리고 난 지금 행복한데 왜, 정말 왜 이런 기분이 드는지 모르겠다.

Posted by pinkrah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