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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09 한잔의 룰루랄라 6
  2. 2010.05.07 어린이날 기념 산책 2
  3. 2010.03.10 5송이
  4. 2010.02.28 신사 mug for rabbit 2
  5. 2010.02.15 오르골

오늘 최고로 날씨좋은 토요일.
날씨가 좋다는 것 만으로도 이렇게 기분 좋아질 수 있다니 싶었다. 정말 그것뿐일까 싶지만....ㅋ

만화가게 구경도 하고 책도 사고
근처에 만화까페가 있는 것 같았는데..라는 말만으로 찾다가 들어가봤는데 분위기도 책들도 완전 맘에 들었다!


특별한 인테리어는 없지만 곳곳에 쌓여있는 책들이 하나같이 재미있어 보였다. 그냥 만화가게보다 양은 적겠지만 느낌은 더 좋다.
게다가 괜히 내 마음에 더 들었던 것은 테이블마다 앉아있는 손님들이 그저 차를 마시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 아니라 다들 1g쯤은 (아니면 그보다 더)만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잘 들리진 않았지만 느낌이다. 물론 속으로 들어가보면 내 느낌과는 판이하게 다른 뉘앙스의 얘기였을 수도 있다.)

옛날 옛적에 내가 만화 동호회 할때 저런식으로 까페에 처박혀서(죄..죄송;;;) 이얘기 저얘기 하고 낙서도 하고 게임도 하고 그런 느낌이 물씬 밀려와서 순간 여름방학이 된 것 같았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계속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

만화가게보다 이곳이 더 좋다고 느꼈던 건 만화가게가면 그냥 만화책 보는 것 외엔 할게 없는데 (물론 그러기 위해 가는 곳이긴 하지만..) 이곳은 만화와 함께 사람들의 느낌도 살아나서 더 정감있었다. 만화가게는 들어가면 나도 모르게 만화책에 고개를 처박고 있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든다. 그거 외엔 할게 없으니...ㅋ


아이스라떼 + 만화책 섭렵.ㅋㅋ
그늘져서 살짝 어두웠다는 것 빼곤 모든게 마음에 들었다.  

오늘 여기서 본건 웃지않는 인어+바쿠만 4~6권.

상호는 '한잔의 룰루랄라' 홍대역 4번출구에서 살짝 올라와서 무슨 놀이터와 파출소 사이쯤?
배터리가 다되지 않았으면 작은 간판이라도 찍었을텐데..다음에 꼭 찍어서 올려야지. 여기는 간판도 작다.


 

Posted by pinkraha :
어린이는 아니지만 (아직은 어린이의 보호자도 아니고 어린이도 아니니 괜찮다.ㅋ) 노는 날이니까.

낙산공원에 갔는데 바람도 너무너무 시원하고 야경도 운치있고 좋았다.
사진한장 못찍은게 아쉽지만..

한겨울에 갔을 때는 정말 너무 으스러지게 추워서 한 10분 있다가 바로 내려와버렸는데 그때와 같은 장소인데도 이렇게 선선하니 좋은 날씨라니. 믿을 수 없었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너무 평화롭고 갖가지 커플티 입은 사람들도 구경하고(요즘들어 정말 많이 눈에 띈다;;따뜻해져서 그런가.) 벤치에 앉아서 맥주 마시는 사람들도 부럽고(내가 따라했다간 2시간정도 어둠속에 몸을 숨겨야 한다.;).

이런 산책은 평소에 정말 하고 싶은데 하기 어려운 것중 하나였는데.ㅋ구두만 안신고 갔더라면 막 뛰어다녔을지도 모른다.

이 계절, 선선한 바람, 어둑어둑하고 북적이지 않는 길을 같이 산책한다는건 정말 별일 아닌거 같지만 의외로 힘든 일이다.
날씨와 계절, 장소에 동행까지 맞아야 하니까.

으, 내려오는 길에 와플도 먹었어야 했는데..아쉽. 다음에 가기되면 와플부터 먹어야겠다.ㅋ
//먹고싶은건 아무래도 적어놔야겠어..-_-;;

Posted by pinkraha :

5송이

2010. 3. 10. 00:10 from 매일매일/일상


5송이인 것에 이유는 없다.ㅎㅎ
쓸모는 없다고 하지만, 꽃은 아름다우니까, 그리고 그 마음이 꽃과 같아서 기분 좋게 해준다.

뭐라고 주절주절 썼다가 지웠다. 아무래도 내가 쓰고도 무슨 소린지 잘 모르겠다.-_-;;
아무래도 좋긴 좋은데 노골적으로는 좋아하지 않으려니 머릿속이 복잡해지는듯...;;

이날은 날씨도 좋았으면 참 좋았을 텐데.
Posted by pinkraha :

신사 mug for rabbit

2010. 2. 28. 04:20 from PHOTO





가로수길에 있어서인지 검색해봐도 심심치않게 나오는데 솔직히 왜 유명한지는 모르겠다.
지하에 있는 한물 간 놀이공원 같은 장난감들이 너무 귀엽고 재밌어서 훔쳐오고 싶다는 생각까지는 들었지만..ㅋ

Posted by pinkraha :

오르골

2010. 2. 15. 04:42 from 매일매일/일상


조금 뒷북이지만.

오르골은 흔히 보석함 뚜껑 열어야 소리 나오는 물건인 줄로만 알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
투명하게 보이는 속 안에 마치 피아노 건반 치듯이 소리 나서 너무 신기했다.
윗부분의 손잡이를 돌리면 실패같이 생긴 부분에 붙어 있는 점자 모양의 악보가 회전하면서 그 옆 건반(?)을 쳐서 소리가 난다.
화장대 앞에 두고 아침 저녁으로 뚱땅땅땅 한다.ㅋㅋ

그런데 아빠가 손잡이를 반대방향으로 돌리면서 왜 소리가 안 나느냐고...ㅠ_ㅠ
왠지 그 이후에 소리가 달라진 것만 같았다.;;흑흑

나오는 음악은 눈의 꽃.

아주 나중에라도 이걸 돌리면 항상 같은 소리가 날 것이라는 게,
기억과 기억 사이의 징검다리가 될 것만 같다.

그래서 정말 마음에 든다.
Posted by pinkrah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