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일정은 핑시가 아니고 지우펀이었다..;;; 음음....다녀와서도 여행에 대한 지식은 전무했다...ㅋㅋ
완전 맛있는 땅콩아이스크림. 근데 여기도 샹차이를 넣어준다. 꼭 빼야된다..ㅠㅠ
간혹 여행책자등에서 샹차이 쪼금 들어가는건 풍미를 위해 먹어봐라 하지만 난 절대..조금도 싫타~
지우펀 입구에서부터 맛집에 맛집을 구경..끄트머리쯤 가니 사람이 없다.
많이들 구경하는 곳은 다 지나치고 직진만 거듭하다 힘들어서 들어온 찻집. 정말 차 위주로 파는 곳인듯 했다.
맛도 괜찮고~
바라다본 풍경. 왜자꾸 비가 오는거야..ㅠㅠㅠㅠ
코코아와 무슨 차를 시켰는데..뭐 나쁘지 않았다.
여긴...화장실에서 내다본 풍경이다.ㅋㅋ
이제 좀 운치있는..찻집 골목. 그렇지만 솔직히 난 아까먹은 찻집이 나은거 같았다. 여긴 너무 사람이 바그르바그르...
그 다음은 아저씨가 적극 추천하신 핑시.
큰 등에 소원을 써서 날리는데 이거 하라고 돈까지 주셨다.
무슨말인진 모르겠지만 참 글씨를 잘 쓰셨다....이런식으로 사면에 소원을 쓴다.
이 바로앞은 열차가 지나가는데 마침 소원을 쓰고나니 열차지나가는 시간이라..잠시 기다렸다. 저건 오는게 아니고 가는 열차.
초저녁엔 사람이 많다는데 우린 늦은 시간에 가서인지 사람은 별로 없었고 주변에 딱히 볼건없다. 사진에 나오는 가게 몇몇이 전부다.
다 쓴건 아래에 불을 붙여서 하늘로 날리고 이 과정을 가게 아저씨가 모두 찍어주시는데 아주 숙련된 솜씨다.ㅋㅋ
일사분란하게 등의 사면을 찍고 불붙이고 날리고 그모습을 다 찍어주신다.
아주 친절하시긴 하지만..우린 동영상으로 부탁드렸는데 촛점도 하나도 안맞고 어딜찍으신건지..ㅋㅋㅋㅋㅋ아하하..
숙소 근처 와서 편의점. 개인적으로 편의점에 있는 음료들을 다 먹어보고 싶었는데 그냥 이정도로...저 시리즈는 다 맛있다고 해서 샀다. 홍차는 옅은색보다는 진한색으로 된게 훨씬 맛있다.ㅎ 들고있는건 라떼. 라떼는 먹어보진 않았음. 라떼맛이라길래..
숙소앞 길가. 여기 비가 많이와서 그런지 이런식으로 가게들이 건물안에 쏙 들어와 있다.
다음날! 오늘은 시내를 구경하기로. 먼저 우리에겐 너무나 중요한 펑리수를 사먹으러..버스가 가깝다길래 버스를 탔다.
쪼그만 간판으로 보이는 치아테. 유명한 집이라더니 사람이 바글바글 다들 박스로 사간다. 펑리수 말고도 다 맛있어보임.ㅠㅠ
펑리수는 파인애플이 진리라 해서 딴건 거의 안샀는데 딴것도 다 맛있더라. 하지만 칼로리는..그냥 보지말자.
딱히 볼생각 없었는데 급 들른 이케아. 치아테랑 한두정거장밖에 안된다.
어린이 서커스 텐트를 발견하곤 선물용으로 샀는데 사고보니 우리나라에서도 왕 많이 파는건 안자랑..
다만 우리나라에서 파는게 한 오천원은 더 비싸서 그걸로 만족했지만 들고다니는 기분은 별로였다.ㅠㅠ
서커스텐트를 내려놓으러 들른 숙소.
숙소에서 내려다본 타이페이역. 오가는 사람들을 보니...정말 일상의 냄새가 났다.
대만의 명동이라는 시먼딩? 나에겐 제일 별로였다. 그야말로 사람만 많고 관광지다운 느낌은 없어서..그냥 간판에 글씨대신 그림이 있는 신촌명동 같달까..ㅋㅋ게다가 곳곳에 에뛰드하우스 스킨푸드 네이쳐리퍼블릭..ㅋㅋ 구경의욕 상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오면 이런 생각 할랑가...
그래서 한눈안팔고 바로 목표지점으로. 곱창국수~
워낙 빛의 속도라 샹차이 빼달라고 말할 시간도 없다.
이건 작은 그릇인데..맛이 있어도 큰그릇으로 먹긴 좀 무리일거같다. 맛이 없는건 아닌데 그냥 부담스러움.ㅎ
샹차이는..역시나 가까이하고싶지 않은 맛이었다. 그거빼곤 곱창은 쫄깃쫄깃하니 맛있음.
다들 이렇게 서서 먹음.
그다음은 삼형제빙수. 물론 망고빙수~이대앞에 온거같다.
저 하얀 얼음이 연유인건지 맛있음. 엄청난 맛은 아니지만... 가게 안에 낙서도 엄청 많은게 정말 여긴 이대랑 비슷하다.ㅋ
빙수먹고 한바퀴돌다가 별 미련없이 단수이로~지하철타고 한잠 자면 도착이다.
난 외국인이고 임산부라며 노약자석에 막 앉음.ㅋㅋ
내려서 좀 걷다보면 또 무슨 시장같은 곳이 나옴. 여긴 무슨 가게마다 먹을것만 팜..
대만 치킨 체인이라는데 지파이랑 비슷한맛. 치킨맛인데 약간 매콤하다.
흑흑...이건 정말....왜먹었는지. 연유튀김인데 튀김을 입에 넣으면 싹 녹으며 따뜻한 연유가 나온다. 난 좀...별로였다.ㅋ
오징어? 튀김. 맛있다~~뭔가 역시 스파이시한게..하여간 맛있다.
이런식으로 길의 양쪽이 다 먹을것만 파는 거리. 어쩜 이렇게 여긴 먹을것만 파나 놀랐다.
고리던지기 게임장. 재미로 하나 했는데 내가 하나 땄다. 인형 사이에 대나무 고리를 넣기만 하면 그 인형은 내껀데 고리가 너무 가벼워서 어딘가로 잘 들어가지 않고 모두 튕겨나간다.
노을이 멋지다고 했던 단수이지만 날씨가 흐려서 흐린채로 걍 저녁이 됐다. 그래도 조명들이 들어오니까 운치있다.
이건 아까 내가 딴 인형...ㅋㅋ 얼결에 땄지만 머 만족.ㅎㅎ
이건 흔한 붕어빵 맛. 팥하고 커스터드. 알면서도 다시보니까 먹고싶다....;;;
이렇게 먹방의 종점을 찍을줄 알았는데...
지하철 타고 이번엔 타이페이 101타워로 왔다. 야경을 봐야하니께롱...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란말을 보고..무슨버스인지 해매다가 사람들 많이 타는 버스를 따라탔는데
셔틀버스인줄 알았던 그 버스가 마을버스였다. 어느 착한 분이 일러주지 않았다면 무임승차에 제대로 내리지도 못할뻔 했다..ㅋ
목마름에 지친 나에게 구원같은 전주나이차~정말 벌컥벌컥 마시고 싶었는데 몇번 마시면 없다.ㅠㅠ 이게 통이 암만 커도 얼음과 타피오카때문에 음료양이 생각보다 적다. ㅠㅠ
딘타이펑~한국에서도 가본적 있어서 기대 안했는데 왜인지모르게 여기가 더 맛있다.ㅋㅋ
대만식 자장면~양이 적었다.양이 적었다.양이 적었다.
돼지갈비? 덮밥?
디테일한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 만두.....ㅋㅋ
단무지가 먹고싶은 우리를 구원해준 오이반찬
신나게 먹고있다가 시계를 보니 9시가 넘었는데 무심코 여행책자를 보니 전망대 마감시간이 오분 남았다..오마이갓..
미친듯이 뛰쳐나와 걷다 뛰다 반복.
쌩하니 달려가는 뒷모습..ㅎㅎ
간신히 표 끊었다.ㅠㅠㅠㅠ
이날 호텔에 돌아와서 보니 딘타이펑 메뉴 주문용 볼펜이랑 먹는 방법 설명서까지 들고나왔더라.얼마나 정신이 없었으면..
그런거 들고 나온줄 까맣게 몰랐다.
내려다본 야경..솔직히 남산하고 비교가 안되게 높다...위에서 보니 모든것들이 정리되어 보인다.
실제로 보면 더 멋있긴한데 사진은 잘 나와주지 않고..근데 야경도 보다보면 그냥 야경...ㅋㅋㅋㅋㅋㅋ
숙소로 돌아가려니 시간이 꽤 늦었다. 올때 탔던 말버스 또 타고 지하철 타고 호텔로~
다음날.ㅠㅠ 집에 가야한다. 버스타는 곳 해매다가 찾아낸 버스.
남은 돈으로 이박삼일간 못먹어본 단짜이면을 먹고 목마르니까 마지막으로 전주나이차 흡입~그치만 역시 코코가 제일 맛있었다...
이제 이게 전재산..ㅠㅠ
안녕 대만~~~~~
짧은 일정에 잘 놀고 잘 먹긴 했는데 동네에 오자마자 콩나물 해장국 생각이 미친듯이 났다. 배고픈것도 아니면서 해장
국 하나 시켜서 흡입하니까 내장을 씻어내는 듯한 이 개운함은 뭐죠??
대만에서 이것저것 군것질 할때마다 맛있다고 먹고 전주나이차가 최고라고 생각했는데..막상 한국 돌아오니까 그다지 생각나지 않아 이상하다. 편의점에서 홍차 4개나 사왔는데....ㅎㅎㅎ
다음엔 배도 쏙 들어가고 날씬해져서 가고싶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