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구경

2009. 11. 21. 02:59 from 매일매일/일상
어쩌다보니 가게된 서울역.
50분동안 구경하기엔 괜찮았다.ㅋ


파스쿠치. 참 지저분하고 정신없어서 24시간이라도 하는 줄 알았는데 11시되니 나가라고.ㅠ_ㅠ
역시 어딜 가더라도 아이팟님은 꼭 같이 가야해. 요즘은 내가 넣어놓고도 잘 모르는 알 수 없는 음악가님의 노래들을 듣고 있다.ㅋ
누구 노랜지 다들 참 궁금하지만...ㅠ_ㅠ


단지 초점이 안맞아서였겠지만 그래서 왠지 분위기 있어뵌다.
저 빨간 의자 실제로는 매우 지저분했다.-.-;;
여긴 카페라기보다는 대합실 분위기여서 왠지모르게 모두와 공통된 느낌이 들었다.


아 왠지 기차가 다니는 곳은 두근두근하다.
떠나는 사람들, 도착하는 사람들,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뒤섞여서, 그러면서도 한가한 이 시간이 은근히 재미있었다.
이렇게 우연히 오지 않고서는 일부러 구경하러 오진 않으니까.

아 오늘은 무려 인천까지 갔다오고 비도 쫄딱 맞고(목도리로 머리만 칭칭 감아서 머리젖는것만 보호했다.ㅠ_ㅠ)피곤할만한 하루였지만 금요일이어서 그런걸까. 기분은 참 좋다.
이 얼마만의 노닥거림인지. 내일도 기대되고 모레도 기대된다.(내일 모레 글피는 별로 기대 안된다.-_-;;)
주말을 앞둔 즐거운 기분이 생소할 정도로 오래간만.
Posted by pinkraha :
#1.
오늘은 금요일이라 큰맘먹고(?) "이제는 이웃동네" 원정 베드민턴을 시도했다.

하지만.....;;

아직 동네 지리를 다 파악하지 못한 나는 정류장에서 10분이나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으면서도 내가 기다리는 그 버스가 종점행이라는건 모르고 있었다. =_=;;
타서 앉자마자 뭔가의 불길한 느낌 엄습..그것은 바로 버스가 우리 집으로 도로 가고 있다는 것이었다.ㅠ_ㅠ

결국 정거장까지 걸어간 시간 10분+버스기다린 시간 10분+타고 간시간 대략 1분정도= 집에서 출발해 집으로 도로 온 시간..;;
버스기다리면서 노선표를 뚫어지게 봤는데도 그걸 몰랐다니..난 가끔 정말 모자랄때가 있다.

그런데 우리집은 거의 모든 교통수단의 종점근처라서 버스가 별로 없다. 휴 결국은 택시타고 택시비는 4600원.
그래도 택시타고 가면서 동네구경은 좀 했다...

#2.
아직도 방이 개판이다.
물건도 아직도 안샀다.

왠지 인터넷 하나 개통하고 나서 더 진도가 안나가는거 같다...;;

#3.
아 금요일 밤은 놀아야 하는데 이시간이 되면 잠이 몰려와서 혼자 책상 앞에서 심각하게 졸아제낀다.



Posted by pinkraha :
지난 금요일, 기분이 울적해서 혼자 영화나 볼까 하다가 결국 이것도 먹고 저것도 먹고 영화도 보고.
왠지 엄청 뿌듯하고 기분좋은 금요일 다운 금요일이었다.

기분이 별로라 그 전날부터 노래를 하던 케익을 얻어먹고 (그날 집에 가서 동생이 사온 케익 또 먹었다지..) 스트로베리바나나프라푸치노라는 대단한 이름의 음료수도 먹고

엄청 비쌌다. 이게 다 합치면 16천원 정도.ㅠㅠㅠㅠ

그냥 집에 갈까 하다가 영화표를 끊었다.

별 기대없이 스타트랙을 봤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놀랐다.
공상과학소설같은 느낌인데 그닥 잔인하거나 놀라는 장면이 많지 않아서 참 재밌게 봤다.ㅋㅋ
볼까 말까 고민했는데 역시 보길 잘했지~
(나중에 보니 내가 스타워즈와 스타트랙을 헷갈려 생각하고 있었더랬다.;;)
▶ 주인공보다 바가지머리가 더 마음에 들었다.ㅋㅋㅋ
보다보니 우주선은 뒤집어지고 회전하고 난리 부르스인데
안에 탄 사람들은 모두 의자에 멀쩡히 앉아있는게 참 의문이다. 알게뭐여~영화인데.ㅋㅋ

맛있는 케익도 먹고 재밌는 영화도 보고 날씨도 좋고 바람도 선선하고
참~마음에 드는 금요일을 보내고 나니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역시 앞날이 어찌됐던간에 하루하루가 소중한거다.
Posted by pinkraha :

심야산책

2009. 4. 11. 22:50 from 매일매일/일상

금요일 저녁 맛있는 저녁도 먹고 산책겸 홍대주변을 빙글빙글 돌다가 헤어졌다.
버스정류장으로 가던 중 우연히 걸어가보자는 결론이 나와서 걷기 시작.

홍대앞에서 양화대교를 건너서 선유도 공원을 통과해서 버스정류장에 도착.

말만 들으면 차암 간단하지만....
일단 10시가 넘은 무렵에 홍대에서 출발한 것 같다. 양화대교를 건널때만해도 걸어서 다리 건너가 보는건 처음이라고 기분이 좋았다. 강물이 껌껌한게 엄청 무섭고 차 지나가는 소리가 쌩쌩하긴 한데 그럭저럭 상쾌했다.
선유도공원에 도착하니 11시가 좀 넘었다. 늦은 시간이라 사람들도 별로 없고 조용하니 참 좋았다.
그런데..공원을 지나 구름다리를 건너 내려오면 바로 버스정류장이 나와야 하는데 내려서 아무리 눈씻고 봐도 정류장이 없고 정류장을 찾으러 그 주변을 해매고 다녔다.
이때부터 슬슬 더이상 소화는 되지 않고 다리만 아픈 상태로 돌입;;
좀 쉬었다 가자는 말에 벤치에 앉아서 다리를 주무르고 있으니 지나가던 사람들이 고개를 돌려가며 쳐다본다.-_-;;
그렇게 한참을 해매고 원점으로 돌아와서야 구름다리에서 한블록 더 걸어가서 내려와야 정류장이 있다는걸 깨달았다.
올림픽도로에서 버스정류장을 찾으니 눈씻고 봐도 없는게 당연하지...-_-;
버스를 잡아타고 자리가 나서 앉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잠이 쏟아지고..집에 돌아오니 12시.

밥을 먹고나선 걷기만 했으니 2시간 이상은 걸어다닌 셈이다..하아;;;

하지만 맛있는 밥도 먹고 엄청 떠들어대고 엄청 웃고 강바람도 쐬고 처음으로 다리도 걸어서 건너보고 선유도공원에서 벚꽃구경도 하고 이리저리 해매보기도 하고 너무 재밌었다.

이런 예기치 못한 심야 산책은 항상 나를 기분좋게 해준다.
특히 금요일은 더더더.

Posted by pinkraha :

금요일, 데이트

2008. 9. 6. 00:24 from 매일매일/일상
오늘은 오랜만에 느긋한 금요일.
데이트도 하고 맛있는것도 먹고 차도 마시고 춤도 쪼끔 추고.
차멀미로 머리와 배가 살짝 울렁거렸지만 무시해 주고.

내일은 출근도 안하고 강습도 없는 실로 오랜만의 아름다운 토요일.
으하하하하하하하~~~~~~~

오늘의 만남은 정말 유익했어.
기분이 완전 좋아졌어.ㅋ 완전 고마운(?) J.M
때로는 객관적인 평가도 중요하고 더더욱 때로는 주관적으로 객관적인 발언도 중요하다.




그나저나
(똘아이계의) ★샛별지수★
이거 어떻해..? -.-;;
Posted by pinkrah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