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글을 쓰기까지 대략 2시간은 족히 걸린거 같다..
일단 자려고 누워있다가 뭐라도 하고 자자는 마음에 일어났다. 하지만 막상 손에 잡히는건 (당연히?)없고.
그래서 일단 노트북을 켜고 그러다보니 저 멀리 기억속에서 가물가물한 내 블로그 생각이 난거지.
얼마만인지 모를 로그인이기에 당연히 아이디와 비번은 생각나지 않았고..
일단 아이디가 맞는지를 확인하고 비밀번호를 계정 이메일로 보냈으나
그 계정 조차 비밀번호를 틀리는 나를 발견하고 그냥 잘까 잠시 고민.
하지만 언젠가 이 답답한 짓을 또 해야할걸 알기에 그냥 하기로 하고 휴대폰 인증으로 어렵사리 알아냈다.
그리고 그 계정으로 보내진 메일을 확인하고 비번 재설정.
근데 다시 들어가니까 또 안된대.
아놔....좀 웃기지만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이미 입력된 아이디를 지우고 다시 입력해봤더니 아놔 대문자였다.
이러니 자꾸 틀리지.
방향은 조금 달랐지만 어쨌든 목적은 달성.
이렇게 어렵게 티스토리를 다시 들어와보니 이제 언제적 블로그야 싶고 글좀 한번 써볼까 하다 이스킨 저스킨을 뒤적뒤적..맘에 드는게 있어 바꿔보니 자꾸 뭐가 안돼. 그나마 다 까먹어서 어떻게 바꾸는건지도 모르겠어. 결국 임신과 출산을 겪기 전의 내가 받아놓은 스킨으로 다시 재설정...ㅠㅠ 이건 눈물인지 뭔지..
그렇게 내 블로그에 들어와서 예에에에에전 글들을 읽어보니..이건 뭐 내가 알던 내가 아니네 누구냐 넌..
도대체가 그때 내가 이랬구나~하는 것 외엔 정보력이라곤 1도 없고. 그마저도 뻘소리.....하아
요즘 말하는 블로그랑은 거리가 좀 멀어보이지만
그래도 뭔가 내가 이 블로그를 찾을때는 뭐라도 이야기하고 싶을 때인듯하다.
어째됐건 지금의 나야, 인공눈물도 없는데 뻑뻑한 눈을 부여잡고 이거라도 해줘서 고맙구나.
오늘은 내(?) 결혼기념일.
대청소를 하고,본의아니게 작년과 같이 아드님이 좋아하시는 초록색 국수를 먹고
단백질 섭취량이 부족했던걸 반성하며 내일은 부디 공부도 하고 운동도 가고 닭가슴살도 많이 먹어야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