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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11 토요 홍대. 2
  2. 2010.03.22 토요출빠♬ 2
  3. 2010.01.20 토요일과-홍대 스위트롤
  4. 2008.11.30 토요일데이트, (거의)두달만의 해피바 2
  5. 2007.04.22 지금은 AM 2:27

토요 홍대.

2010. 4. 11. 23:51 from 매일매일/일상
금요일 밤을 빵만든다고 바삐 보내고 토요일, 아침부터 부산떨어가며 나왔다.
하루종일 홍대를 헤집고 다니면서 주로 눈으로 쇼핑하고.ㅋ 이리저리 걸어다니면서 참 여유롭고 즐거웠던 토요일.
한참을 걷고 돌아다녔는데도 이제 저녁이라는게 마냥 좋았다.ㅎ

길가 화단에 핀 꽃.(국민은행 옆 골목) 사람도 많고 시끌시끌한데도 혼자 독야청청 .ㅋ


그때 바라본 하늘이 맘에 들어서 관광객 모드로 찍은 길.

이 시간 이런 불빛의 길은 참 좋다.. 뭔가 나른해지고 마음 편해지는 시간.
Posted by pinkraha :

토요출빠♬

2010. 3. 22. 16:34 from SWING/daily

거의 5~6개월 만에 최근 2주간 출빠했는데, 이상하고 이상하게도 그간의 공백이 그닥 느껴지지 않았다. 오래간만에 귀찮은 마음 없이 룰루랄라 하면서 가서 그런건지, 정말 아무생각 없이 가서 그런건진 몰라도..같이 춘 사람은 어땠는지 몰라도 나 스스로는 어색함을 거의 못느끼고 춤췄다. ㅋㅋ 신기해..
여기서 어색함이란 역시 몸의 어색함. 그리고 "생각보다" 였다는 단서가 꼭 붇는다. 그래도 다음날 쇄골부분이 쫙 땡기고 골반통증이 다시 와서 조금 덜덜했다;; 꼭 그것때문은 아니지만 일요일은 몸져누움..ㅋㅋ

연속 2주째 갔더니 지난주에는 "자주나오시네요?"소리를 몇번이나 들었는지 모른다. 허허..두번 나오면 많이 나오는 거구나..ㅎㅎ

내가 춤출때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이 하나 있는데, 좋아하는 우람이에게서 그말을 듣고 말았다. 흑흑 슬퍼.. 그렇지만 인정하지 않을수 없었다. OTL
태생이 이런걸 어쩔테냐~~~!!!! ㅋㅋㅋㅋ 하지만 남몰래 화장실에서 연습할지도 몰라..

앞으로도 계속 자주 갈지는 모르겠지만 주말에 다른 놀거리가 없는 이상에야 자주 갈 것 같다. 근데 역시 토요일 출빠란 그것의 전후에 티타임이 꼭 셋트로 있어야만 가게된다. 티타임없이는 동기부여가 안돼...지지난주는 수카라, 지난주는 세븐스프링스. 생각해보니 티는 아니었지만..어쨌거나~.

소중한 시간은 아무리 공유해도 모자라게 느껴져서 좋아하는 것, 사람들 모두 내 손가락 안에 넣고 싶지만 아무래도 욕심이 너무 크긴 하다.


**그나저나 3월도 거의 다 지나가는 마당에 무슨 눈이 이렇게...덜덜

Posted by pinkraha :


스위트롤에 가면 몇가지 공식이 있다. 지난 몇달간 축적된 결과다.
원래는 강습할때 강습후 제너럴시간까지를 보내는 곳이었는데 이제는 빠 가기전에 당연히 차한잔 마셔주는 곳이다.

토요일+스위트롤=70%정도의 출빠 예상(나머지 30%는 까페의 노곤노곤함에 흐물흐물해진 상태)
토요일+스위트롤+홍대뜨개여신=불타는 뜨개질(3번정도 뜨다가 푸르면 급 피곤이 몰려오며 말없어짐)
토요일+스위트롤+ㄷㄲ(실명보호차원.ㅋ)=다이어리정리, 잡담, 셀카, 적당한(?) 뒷담화, 절대 친밀한 사이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설정사진찍기(ex:애교랄까.....;;)
토요일+스위트롤+저녁=초밥과 아메리카노 (괜히 캥겨서 몰래 먹음.ㅋㅋ)

*홍대뜨개여신과 ㄷㄲ는 동일인물. 자유자재로 변신.ㅋ

여기 다락방, 참 마음에 든다. 담요 덮고 테이블에 앉아서 뜨개질하고 있으면 이 한가로움이 너무 사치스럽다고 느껴질 정도였었다.
Posted by pinkraha :
보고싶은 사람들은 손을 꼽아도 모자라다.
보고싶었던 사람과 마음이 통해서 만나는건 정말 멋진 일이다.ㅋ
나에게 그런 사람들이 몇사람이나 있다는 것도 멋지다.

토요일에 밥도 먹고 미스터도넛에서 폰테링도 먹고 아메리카노도 마시고~♬
완전 기분이 업되어있었는데 날 버려두고 가버렸다.ㅋㅋㅋ
언젠 잘 먹어서 귀엽다더니! 쳇!!ㅋ
 
오랜시간을 만나지 않았다고 해도 그게 무슨 문제가 되겠는가.
나는 줄곧 생각하고 있었고 서로 마찬가지라면 그것만으로도 참 뿌듯한 기분이 된다.
그 이상은 생각하지 말자.


거의 두달만일라나? 진짜진짜 간만에 해피바 갔다.
오랜만에 추는거라 어색할 줄 알았는데 딱히 그렇진 않았다.ㅋ
그냥 오랜만이라 마냥 재미있었음. 크크크


그러고 나서 동생 만나서 집에 가서...크림스파게티를 해먹으려고 했는데
이번엔 생크림도 준비하고 면도 확인했는데
우유가 없는 불상사 발생...;;;;

결국 비빔국수로 전향한 새벽 3시..;;
Posted by pinkraha :

지금은 AM 2:27

2007. 4. 22. 03:02 from 매일매일/생각
오늘..토요일.

아침부터 힘들었다.
5분만 더 잔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눈 떴을땐 1시간 반 지나가있었고
그래서 헐레벌떡 10분만에 모든 준비를 마치고 가방에 짐들을 쓸어담고
헛발질에 의자와 같이 바닥에서 데굴데굴 하고
미친듯이 뛰어가서 택시를 탔다.

그리고 나름 보람있게 늦지 않고 회사 도착.
시계는 보람있어 했지만 지갑은 2인치 줄어들었다.
마음씨 착해 보이는 택시아저씨가 400원을 깎아주시긴 했지만..
이미 나에겐 이만원이나 이만 사백원이나 기준치 초과인건 마찬가지.

뭐,
체육대회라서..버스에서 2시간 알차게 자고 일어나니 포천.
흐느적 흐느적 잠시 사회적 인간의 스위치를 켜놓고
나머지 정신은 놓고 얼레벌레 남들 하는거 따라하다 보니 돌아오는 버스 안..
사실은 계주가 하고싶었는데..그러면 저녁때 춤출때 힘들까봐
그냥 바닥에서 비비적 비비적..

(내가 달리기를 잘 하는지 못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만두고 싶을때 그만둘수 있다면 좋아한다.)

너무너무 배고팠는데 혼자 밥먹기가 마땅치 않아서 그냥 바나나우유만 쪽쪽쪽.
만원내고 500원짜리 휴지 산다고 가게 아줌마에게 눈총받고..
기분이 몹시 상했었지만, 어쩜.. 나는 그걸 언제부터 잊고 있었던 걸까.

빠에 갔더니 사람들이 바글바글.
양모자만 쓰고 있으면 여기가 찜질방.
땀안나게 살살 추다가 가야겠다고 생각한 내가 바보같다는걸 깨닫는 데는 5분이 걸리지 않았다.

왠지 모르게 어제부터 30% 몽롱한 정신으로 춤을 추고
혼자 흐느적 흐느적 나로선 좋았지만 보는 사람은 웃겼을까.
(그래서 다들 웃었나..이유는 알수없다만.)

사람이 너무 많고 더워서 여기 저기 쭈그리고 앉아있다가 춤도 추다가 물도 마시다 보니
벌써 열한시..

아침에 이미 기준치 이상을 훨씬 훨씬 초과해 버린 나로선 더이상 여유가 없어,
마구 뛰어서 지하철역에 갔지만 5분 이상 기다렸다.
(그러니까...기어갔어도 탈수있었다.)

까치산행도 막차, 화곡행도 막차.
막차에 막차만 거듭 타고 화곡역에 내리니 12시 10분정도.

찬물만 계속 마셔서 그런지 배가 살살살 아파서 화장실에 갔지만
내가 나오기를 이제나 저제나 애타게 기다리시며 나에게까지 다 들리도록
청소아주머니에게 "아줌마 거기 아직도 사람 있어요?"를 외치는 역무원 아저씨가 부끄러워서
대충 집까지 민간요법으로 해결하고.(손바닥으로 문질렀다...;)

집에 갔더니 엄마 아빠가 선보라고 반기신다.
기름에 불지르는거라는걸 알면서도 내 화를 이기지 못하고
소리를 버럭버럭 질러대다 보니



아, 너무 슬퍼..



뭐..이런 슬픔과는 무관하게
너무 배고파서 피자를 두조각이나 가위로 마구 잘라 먹고
움직이기 싫어서 의자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정말 큰 결심 하고 일어서서 이도 닦고 씻고
(의자와 함께 했던 애정행각의 결과는 무릎 뒤에 파란색 멍으로 남았다.)

스킨도 바르고 로션도 바르고 땅콩버터 같은 크림도 얼굴에 싹싹 발라놓으니까..


AM 2:27


그리고 지금은 AM 2:48






아, 이 시간이 제일 외로운거같아.

내가 이시간에 외로운건
남들 다 자는 시간이라서 일까.

다른 사람들이 깨어있으면 나는 외롭지 않을 걸까.

나도 자버리면 그만이지만...왠지 그게 잘 안돼.
나 혼자 잠을 잔다는건..나 혼자 집에 가는 길과도 같거든.

무슨 모임이었든..약속이었든..혹은 빠에서 춤을 췄던간에
돌아오는길이 나 혼자라고 생각하면 왠지 선뜻 출발하지 못해.

혼자도 좋다는걸 알고있어.
오히려 누군가와 뭔가를 함께 하는걸 더 어색해 한다는 것도 알고있어.
하지만 가끔은 예외도 있으니까...

막상 잠자리에 들면 항상 같은 생각을 해.
"여태까지 안자고 뭐했을까? 지금 너무너무 편한데.."
오늘도 그렇게 생각할거라는걸 알고있어..하지만,


그 전에 지금은 왠지 쓸쓸한 기분이 더 커..


B.G.M : Song From The Snow_The Real Group
Posted by pinkrah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