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홍대를 헤집고 다니면서 주로 눈으로 쇼핑하고.ㅋ 이리저리 걸어다니면서 참 여유롭고 즐거웠던 토요일.
한참을 걷고 돌아다녔는데도 이제 저녁이라는게 마냥 좋았다.ㅎ
길가 화단에 핀 꽃.(국민은행 옆 골목) 사람도 많고 시끌시끌한데도 혼자 독야청청 .ㅋ
그때 바라본 하늘이 맘에 들어서 관광객 모드로 찍은 길.
이 시간 이런 불빛의 길은 참 좋다.. 뭔가 나른해지고 마음 편해지는 시간.
거의 5~6개월 만에 최근 2주간 출빠했는데, 이상하고 이상하게도 그간의 공백이 그닥 느껴지지 않았다. 오래간만에 귀찮은 마음 없이 룰루랄라 하면서 가서 그런건지, 정말 아무생각 없이 가서 그런건진 몰라도..같이 춘 사람은 어땠는지 몰라도 나 스스로는 어색함을 거의 못느끼고 춤췄다. ㅋㅋ 신기해..
여기서 어색함이란 역시 몸의 어색함. 그리고 "생각보다" 였다는 단서가 꼭 붇는다. 그래도 다음날 쇄골부분이 쫙 땡기고 골반통증이 다시 와서 조금 덜덜했다;; 꼭 그것때문은 아니지만 일요일은 몸져누움..ㅋㅋ
연속 2주째 갔더니 지난주에는 "자주나오시네요?"소리를 몇번이나 들었는지 모른다. 허허..두번 나오면 많이 나오는 거구나..ㅎㅎ
내가 춤출때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이 하나 있는데, 좋아하는 우람이에게서 그말을 듣고 말았다. 흑흑 슬퍼.. 그렇지만 인정하지 않을수 없었다. OTL
태생이 이런걸 어쩔테냐~~~!!!! ㅋㅋㅋㅋ 하지만 남몰래 화장실에서 연습할지도 몰라..
앞으로도 계속 자주 갈지는 모르겠지만 주말에 다른 놀거리가 없는 이상에야 자주 갈 것 같다. 근데 역시 토요일 출빠란 그것의 전후에 티타임이 꼭 셋트로 있어야만 가게된다. 티타임없이는 동기부여가 안돼...지지난주는 수카라, 지난주는 세븐스프링스. 생각해보니 티는 아니었지만..어쨌거나~.
소중한 시간은 아무리 공유해도 모자라게 느껴져서 좋아하는 것, 사람들 모두 내 손가락 안에 넣고 싶지만 아무래도 욕심이 너무 크긴 하다.
**그나저나 3월도 거의 다 지나가는 마당에 무슨 눈이 이렇게...덜덜